🐢 인생살이/🏝 퇴사기념 제주살이

직접 제주살이를 하며 느낀 한달살기 꿀팁 정리 #1 (빨래, 쓰레기 배출)(Day 5)

It's FInn's Place 2021. 6. 14. 22:39

제주살이 5일차가 될 무렵 본격적으로 여행을 넘어선 '제주살이'임을 느끼게 되었다.

 

제주살이는 실전이구나라고 느낀 부분은 가장 일상적인 영역인 빨래와 쓰레기 배출이다. 서울에서는 룸메이트와 함께 철저한 분업으로 해치웠는데, 새로운 환경에서는 또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로마에서는 로마 법을 따라야 한다면,

제주에서는 아래 꿀팁을 참고하도록 하자. 

 

 

첫째, 빨래가 매우매우 안 마른다.

서울이나 내륙에 사는 사람들은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제주도는 다르다. 섬 지형의 특성으로 습도가 매우 높은데, 짧게 여행을 올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간 거주하며 빨래를 하게 되면 '눅눅한 빨래의 저주'를 경험할 수 있다.

 

분명 화창한 날에 걸어두었는데 이틀동안 완벽히 마르지 않고, 심지어 비오는 날이먄 3일이 지나서도 축축한 빨래를 보고 나 역시 적잖이 당황했었다. YOLO의 로망을 실천하고자 온 제주살이에서 냄새꼬가 될 수는 없는 노릇으로, 아래 3가지 방법을 통해 빨래 습기를 박멸하고자 했다.

 

 

첫쨰. 옷장용 습기제거제를 구매해서 빨래와 함께 걸어두자

후드티 모자나 주머니 등 특히 두터운 부위가 있는 옷이 있을 경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제주도도 쿠팡이 된다, 쿠팡이나 제주 로컬 다이소에서 잠시 시간내어 구매하자)

 

 

홈플래닛 옷걸이형 제습제

COUPANG

www.coupang.com

 

둘째. 세탁방을 방문해 건조기를 이용하자

비오는 날 특히 도움이 되었던 방법이다. 그냥 검색만 해도 제주 웬만한 지역에는 코인세탁방이 있다.

대부분 24시간 무인 운영하니,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 혹은 밤에 잠시 짬내 방문해서 건조기를 이용하자.

여행하느라 마음이 급하고 일정 바쁜건 알겠으나, 귀찮다고 건조대에 빨래를 방치하면 냄새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제주도의 또다른 특산물 코인빨래방

 

셋째. 제습기를 항상 켜두는 습관을 들이자

현지 도민 몇명한테만 물어보더라도, 제습기는 필수다.

제주살이 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과금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걱정에 많이들 제습기를 꺼둔다. 어차피 여름에 방문하여 에어컨을 대부분 켜 둘 예정이라면, 제습기도 함께 활용하여 빨래의 습기 또한 함께 박멸하자. 눈에 띄게 숙소생활이 쾌적해질 것이다.

 

 

둘째, 동네 재활용장을 꼭 미리 알아두고, 티머니를 챙기자

 

제주 클린하우스란 제주도만의 특별한 쓰레기 수거장을 지칭한다. 제주도의 재활용쓰레기 배출 방식은 서울과 다르다.

땅이 넓다보니 적당히 모은 쓰레기를 동네마다 지정된 재활용 장을 찾아서 버려야 한다. 가끔 잘 모르시는 분들이 숙소 앞에 쓰레기를 내어두거나 심지어 숙소 내 두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불필요한 보증금 차감 및 제주살이 에티켓을 위해서라도 지정된 재활용장을 알아두고 주기적으로 찾아가는 습관을 꼭 들이자.

 

아래 링크를 통해 CSV 파일을 다운받으면 제주도 전역의 클린하우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_클린하우스현황_20210305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관내에 설치된 클린하우스 관련한 데이터로 읍면동, 명칭, 설치위치, 클린하우스 형태, 지번주소, 위도, 경도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www.data.go.kr

 

하나 주의할 점은, 음식물쓰레기는 봉투가 아닌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직접 넣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이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은 오직 1천원 이상 충전된 티머니 카드를 꽂은 뒤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로는 이용이 불가하다!
  • 티머니 카드가 없을 경우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직 현금으로만 금액 충전이 가능하다.

 

 

 

빨래와 쓰레기 배출,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다른 환경에서는 또 적응해야할 점들이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이다.

제주도에서도 청결함을 유지하여 새로운 환경에서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