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살이/🏝 퇴사기념 제주살이

IT 좀 아는 사람 북 리뷰 (서평)(Day 4)

It's FInn's Place 2021. 6. 4. 23:38

나라는 사람을 설명해야하는 자리가 있다면 크게 아래 세가지로 표현하는 편이다.
 

  • 영업 경험이 있는 외국계 브랜드 마케터
  • 트로피컬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홈파티 DJ
  • IT 트렌드 및 상식을 앞서가고자 하는 학생 (in short, a tech nerd)

 
이 중에서도 IT는 다소 뜬금없이, 항상 내가 지향하는 방향에 속해있던 단어다.
확실한 계기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컴퓨터만큼은 항상 확실하게 구비해 주시던 아버지의 영향과 (tech nerd senior),
전공인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기술이야말로 세상에 더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라 본다.
 
 

"It has become appallingly obvious that our technology has exceeded our humanity." 
- Albert Einstein -

(뭐 대략 기술이 뛰어나다~ 이런 말이다)

 
 
 
이런 지적 갈망을 채우기 위해 대학생일때는 IT업계 선배들을 귀찮게 하며 전문가가 되는 꿀팁 제공을 강요해 보기도 했고,
관련없는 산업에 종사하는데도 불구하고 기술 공학 석사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책을 고를때도 미래 관련 휘황찬란한 기술을 그럴듯하게 풀어놓은 책들 위주로 읽는 편이다.
 
그런데 책의 경우 그때그때 핫한 기술들에 대한 겉핥기 식의 책이 시장에 즐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질의 '진짜' 책을 찾는데 따른 검색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동안 읽어두려고 쌓아놓았던 책 중, 마침 IT에 대한 '진짜'를 가득 담은 책을 발견하여 소개한다.
 
 
 

IT 좀 아는 사람

원제: Swipe to Unlock

핫한 바다카페에서 IT책 읽는 NERD 나야나

 

  • 저자가 무려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PM 출신 3인방이다
  • "기술은 생각보다 쉽지만, 괜히 어려운 용어로 점철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전제로 쓰여진 책이다.
    흰머리 교수님이 이것은 말이지 대단한것이여~ 라며 설명하는 태도 보다는, IT업계에서 일을하는 친구가 (머리나쁜) 친구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과 답들은 실제 면접에서 받게 될 질문과 다르다. 하지만 면접에서 남다른 인상을 줄 만한 답변을 하기 위한 IT와 경영 지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구글이 어떤 광고를 할지 결정하는 방법,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을 인수한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면접 시 이런 사례를 단순히 설명하라는 수준의 질문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특정 집단에서 광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제품을 개선할 방안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이때 위의 사례들이 좀 더 명쾌한 답을 말하고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p.18)

 

Why Recommend?

  • 독자는 아무것도 모를것이다 라는 전제 하에 어려운 기술을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유를 통해 표현해 낸다.
SaaS, IaaS, PaaS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요리에 비유하자면 SaaS는 식당이다. 종업원에게 원하는 요리를 주문하면 가져다준다. IaaS는 임대형 주방이다. 공간만 빌려주기 때문에 재료와 조리도구를 가져와서 직접 조리해야 한다. PaaS는 SaaS와 IaaS의 사이에 있다. 재료와 레시피를 넘기면 대신 조리해준다. 정리해보자. 아마존 웹 서비스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IaaS다. 물론 이렇게만 말하면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 풀어서 설명하자면, 아마존 서버를 빌려서 직접 서버를 운용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앱을 출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하겠다.
( '5장 클라우드 컴퓨팅' 중에서/ p.127)

 

  •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기술기술한 영역 뿐만 아니라, 산업 내 현안 및 기업들의 쟁점을 동등한 중요성으로 담아내었다. 특히 비즈니스를 공부하였거나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다.
이제는 동서양 기업이 서로의 전법을 차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인도에 매장과 온라인몰을 여는 대신 2018년에 현지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플립카트Flipkart를 인수했다.구글도 2018년에 인도네시아의 차량호출 기업 고젝185과 인도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파인드Fynd186에 투자하는 등 중국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 동서양 IT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자가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 기업들이 상대 진영에서 힌트를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 '10장 신흥국' 중에서/ p.251)

 

  • 생각보다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는 기술 용어집.
    (원론적인 기술은 물론 Tensorflow 등 요즘 핫한 용어까지도 쉽고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IT를 알아야겠어!!! 라는 마음의 갈급함을 채우길 원하시는 분께, 이 책은 시원한 개비스콘 한 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