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이 '안전성'인 반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대개 낮은 편이다.
우리는 이런 모순을 피해갈 수 없다.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요즘입니다.
일론머스크는 어느덧 테슬라보다 비트코인의 대명사가 되었고, 너도나도 무슨 코인을 샀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이 글은 특정 암호화폐의 투자를 권하거나 추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각 암호화폐의 개설 취지 및 기술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어, 해당 화폐에 대한 개인 스스로의 이해도를 증진함이 목적입니다.
오늘은 시가총액 (해당 암호화폐의 총 발행 개수 X 평균 시장 금액) 기준 비트코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누가 만들었는가?
이더리움 (Ethereum, ETH)은 러시아 태생의 캐나다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한 소수 공동 창업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중 비탈릭 부테린이 사실상 이더리움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어, 이더리움 관련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국제 정보 올림피아드 (IOI) 에서 동상을 차지할정도로 컴퓨터 공학 출중한 실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비트코인 관련 뉴스를 다루는 Bitcoin Magazine에 칼럼을 기고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키우던 그는 리플에 지원하여 합격한다 (리또속의 그 리플 맞다). 그러나 미국 비자문제로 인해 최종 입사하지 못하고, 2013년부터 자신이 직접 이더리움을 개발/창업하게 된다.
2019년 한국에도 방문해서 이더리움/가상화폐에 대한 그만의 견해를 소신있게 전달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더리움이란? Etereum과 Ether의 차이!
이더리움 (Ethereum)은 블록체인이 (비트코인과 같이) 단순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의 자산과 (주식, 부동산 계약 등) 접목되어 더 큰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런 확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플랫폼과 스크립트 언어 (응용 소프트웨어를 제어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가 바로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한
탈 중앙화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위 정의를 이해하려면 두 가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먼저 '스마트 컨트랙트'란 서면으로 이루어지던 계약을 코드로 구현하고,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해당 계약이 이행되게 하는 스크립트이다. 쉽게 말해, 일종의 안전거래 방식이지만 중간 안전거래를 중재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닌 컴퓨터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면 1) (은행, 증권사 등) 금융 거래에 중간 경유자가 없어 중재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과, 2) 특정인에 의해 계약 사항이 일방적으로 파기되지 못한다는 블록체인 기술 특유의 안전성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두번째는 이더리움은 플랫폼 이라는 점이다. 위에 열거된 이더리움 언어/기술을 활용하여 개발자들은 '탈 중앙화 된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어플리케이션 맞다). 다양한 금융 분야에 이러한 탈 중앙화 기술을 접목하여 구현된 어플리케이션을 'Decentralized Finance', 'De-Fi' 또는 디파이 라고 칭한다. 이러한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특정 금융기관의 중재 없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유저들 간의 대출, 이자 지급 등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NFT 또한 이더리움 기반으로 생성 및 거래될 수 있다.
다음은 이더 (Ether)에 대해 알아보자. Ether은 위에서 설명한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운영하기 위해 제공되는 화폐이다. 코인을 채굴한다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는 검증 작업을 요하는데, 이러한 검증 작업에 참여한 개발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로 암호화폐인 이더이다.
('작업 증명 방식'이라 불리는 위 개념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기본이므로, 생소하다면 아래 영상을 통해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하자!)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더리움은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고 이더는 이더리움을 운영하기 위해 거래되는 화폐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나 이더리움 샀어!'는 틀린 표현이며, '이더 샀어!'가 옳은 표현이다. (아는척 하도록 하자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NFT: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무형의 자산인 예술품 거래 혹은, 게임 영역에서 진품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래에 활용되는 토큰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여러 디지털 경매 사이트에서 주로 활용된다. 영국의 경매장인 Christie's 에서 Beeple의 NFT 아트웍이 약 750억원에 거래한 사례가 있다.
- De-Fi: 탈중화 금융거래를 통칭한다. 전통 금융상품을 중재자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유저들 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데 목적이 있다. Uniswap, MakerDAO 등 이더리움 위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목적의 De-Fi 프로토콜이 출시되고 있다.
- 기업 활용: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여러 회사들이 이더리움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를 접목하기 위해 실험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JP모건이 가장 적극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비슷한 기능/용도의 화폐는 무엇이 있는가?
에이다(ADA)로 많이 알려진 Cardano 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작업증명이 아닌 지분증명 방식으로 화폐가 지급된다는 차이가 있으며, 모바일 특화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눈여겨 볼 소식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며, 2021년 내 완료가 목표이다. 2.0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작업 증명 방식에서 지분 증명 방식으로 변경되며, 샤딩(sharding)을 통해 이더리움의 고질적 약점인 확장성을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아래 칼럼을 참고하도록 하자.
이더리움 2.0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요? | Binance Academy
이더리움 2.0은 네트워크 트랜잭션 처리량, 확장성, 보안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련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입니다.
academy.binance.com
위 글을 읽으면서 알게되었지만 블록체인/암호화폐는 결국 또 하나의 기술이며, IT 에 대한 상식을 쌓지 못하면 이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IT 기초근육을 쌓기 좋은 책이 있으니 후기 포스팅을 함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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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북리뷰] 내가 IT를 공부하는 이유 (IT 좀 아는 사람)
나라는 사람을 설명해야하는 자리가 있다면 크게 아래 세가지로 표현하는 편이다. 영업 경험이 있는 외국계 브랜드 마케터 트로피컬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홈파티 DJ IT 트렌드 및 상식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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